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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부

2024년 10월 미바회 월례미사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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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미바회04 조회 조회수 28회 작성일2024-10-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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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일 셋째 주 토요일, 성모당에서 미바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비 소식이 있어 다소 흐린 날씨 가운데에서도 묵주 기도 성월이자 전교의 달을 맞아 많은 분들께서 성모당을 찾아주셨고,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성가를 부르고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어서 참으로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손에 무선마이크를 들고, 성모당 잔디밭 앞쪽으로 나온 신부님께서는 오늘도 일상 가운데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재밌고 이해하기 쉽도록 나눠주시며, 복음(루카 복음 128-12)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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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어떻게 그렇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신학교 저학년 때 신학교에서

원장 신부님의 그런 지침으로 인해서 신학생들 성경 구절을 외우게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강론 때 제가 짧게 말씀드린 적이 있긴 한데.

그래서 왜냐하면 이제 신학생으로서 사제로서 살아가면서 고해성사를 드릴 때나, 또 살아가면서 성경 구절을 이용해야 되거나

사용할 일이 꽤 많이 있고, 실제로 또 말씀이 우리 기억 안에, 마음 안에 머무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의도로 원장 신부님께서

우리 신학생들 구절을 외우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억하기로 그때 가장 형들인 부제님들은 성경 구절 100개를 암기하고 시험도 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성당에 다 불러 모아서 백지를 주고, 그다음에 볼펜 주고, 시간제한은 없었던 것 같고 어떤 독서든 복음 상관없습니다.

모든 성경 전체 통해서 몇 장, 몇 절, 성경 구절까지. 나중에 어떻게 다 채점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일이. 그렇지만 그렇게 했었고

아울러서 저학년들도 다행히 저는 그때 저학년이어서 외우기는 했는데, 시험은 안 봤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20년 전 기억인데,

그때 외웠던 게 아직까지도 그래도 많은 부분에 제가 기억하고 있어서 그래도 정말 감사하구나. 그리고 가끔 오늘 성경 읽다가 복음 읽거나 할 때

내가 외웠던 거 친숙했던 거 나오면 반갑기도 합니다.

오늘 1독서는 여러분 뭔지 기억 안 나실 겁니다. 맞죠? , 다 이해합니다. 에페소서 1장의 내용인데, 여기에 116절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제 공동 번역에는, 이전에 제가 외웠던 공동 번역에는 기도하는 가운데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게 공동 번역입니다.

지금 새 번역은 약간 바뀌었는데, 제가 신학생으로 살면서 참 감사하고 신학교가 참 사람 만들어주고,

정말 저를 부족한 저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는구나.’ 많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래서 그때부터 이렇게 묵주 기도할 때 항상 처음에 물론 기도 지향은 있지만, 모든 기도를 할 때 항상 처음에

주님,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 잊지 않게 해주시고,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이런 기도로 항상 시작을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2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그렇게 기도를 하고 있고, 이 에페소서 116절을

그래서 참 마음에 와 닿았고, 이걸로 원래 사제 서품 성구도 정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사제 서품 성구는 이제 다른 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주어지는 믿음과 사랑으로라는. 이렇게 구절로 바꾸게 됐는데, 이렇게 저한테 참 애틋하고 소중한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 너희들이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하늘에 올라가서도 하느님 아버지께 내가 너희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증언한다는 것이 꼭 말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도로써 또 행동으로써 충분히 신앙을 증언할 수 있고,

또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삶 안에서 기도로써 또 삶으로써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것을 증언하시고, 증거 하시면서 그렇게 이런 가을날에

신앙생활 꿋꿋하게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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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미사 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미사가 마치고 난 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을 보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는 20241024일 목요일에 한국 미바회 '43차 정기총회'가 수원교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 미바회는 서울(1982), 대구(1988), 부산(1994), 수원(2002), 대전(2002) 등 전국 5개 교구에 지부를 두고,

우리 선교사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미바회 총재이신 대전교구의 한정현 주교님을 비롯한 각 지부 담당 사제들과

미바회원들께서 방문하게 되며, 함께 미사도 드리고 정기총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바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아름다운 노력 덕분에 올 한 해에도 김요한 세례자 요한 신부님이 계신

볼리비아 산타크루즈대교구 그리스도 살바도르본당에 차량을 한 대 보내드릴 수 있었고,

이수환 바오로미끼 신부님께서 선교사목을 하고 계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교구에도 차량을 한 대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해외에서 선교 활동 중인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발이 될 수 있도록 미바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하며 더욱 노력하는

미바회 대구지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미바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바회원들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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