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미바회 월례미사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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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미바회04 조회 조회수 281회 작성일2023-06-19 00:03본문
2023년 6월 17일 셋째 주 토요일, 성모당에서 미바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성큼 다가온 여름의 무더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예수 성심 성월을 맞아 많은 분들께서 성모당을 찾아주셨고,
하느님 앞에 나와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고, 미사를 드리며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을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강론 중 어린 시절에 겪었던 일화들을 얘기해주시며,
오늘 복음 말씀(마태오 복음 11장 25-30절)과 관련하여 얘기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살아가면서 좋은 일도 있고, 좋지 않은 일도 이렇게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지만, 좋지 않은 일들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여러 서적들도 많고, 작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이런 내용들도 많이 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의 마지막에서 마리아께서도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예수님을 잉태하게 되고 참 놀라운 일이잖아요. 맞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지만 받아들이고 기도하고 곰곰이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왔지만, 또 어린 예수님을 데리고 살아 가시면서도
정말 이해하지 못한 것도 많았었을 것 같습니다. 어린 예수님이 없어졌다가 성전에서 찾아내고, 얼마나 엄마로서 걱정이 심했겠습니까?
그런데 이해 못하겠지만 그래도 마리아께서는 다 이렇게 마음속에 간직하시고, 결국 우리의 정말 어머니가 되시고
우리가 이렇게 공경하는 분이 되셨습니다.
항상 부족한 신부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이런 것들이 참 감사하구나 그런 것들을 느끼게 됐습니다.
여러분들 신앙생활 하시면서 지금 당장은 원망스럽고 힘들고, 짜증나고 이런 일들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이런 예수님을 따라가는
십자가의 길 안에서 의미 없는 시간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믿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힘들수록 예수님의 손을 꼭 잡고
잘 이끌어 달라고 청하시면서 행복하게 꿋꿋하게 신앙생활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7월 1일부터 우리 대구대교구청이 새로운 청사를 짓기 위해서 많은 부분이 좀 변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차량을 이용해서 정문으로 들어오셨는데, 7월 1일부터 일반 차량은 정문으로는 못 들어오게 됩니다.
공사 차량인 덤프트럭, 레미콘 등이 정문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어 그런 것이니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만 도보로 오시는 분들은 상관없이 정문으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7월 1일 이후에 한 2년 정도는 웬만하면 차량을 이용해서 오시는 것은 가급적 자제를 부탁드리며,
꼭 차를 타고 오셔야 되는 분들은 정문이 아닌 후문 쪽으로 해서 일반 차량 출입이 가능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사가 마친 후 돌아가는 분들께 생수를 한 병씩 나눠드렸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셨기에 다소 모자랄 수 있었으나
미사를 마치기 전 신부님께서 해당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다른 분들을 위해 기다려주시고,
또 양보를 해주셔서 준비했던 수량을 모두 나눠드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분들의 얼굴에 그려지는 미소가 볼 때마다 아름다웠습니다.
바야흐로 전 세계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우리 주변의 더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며 후원해주신 미바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외에 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발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기도와 필요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미바회원들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