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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부

2023년 8월 미바회 월례미사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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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미바회04 조회 조회수 282회 작성일2023-08-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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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9일 셋째 주 토요일사료실 실장신부이자 성모당 담당 담당신부로 계신 이연춘 마르첼리노 신부님을 모시고,

성모당에서 미바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다소 덥고 습한 날씨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성모당을 찾아주셨습니다.

한여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듯, 매미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성모당에서

함께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가운데 주님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이 가득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오늘 제1독서(여호수아기 2414-29)의 말씀 가운데,

15절 말씀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라는 구절을 가지고,

복음(마태오 복음 1913-15)과 관련하여 강론을 하셨습니다.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어린이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란, 어린이처럼 순수하고 정직하며,

어떤 선입관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왜 어린이일까요? 어떻게 보면 사람의 일생은 부단히 자기를 성숙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정한 수준에 이르게 되면 오히려 다시 자신이 쌓아올린 지식이나 경험을 부숴버리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자기만의 세계와 세상의 정형화 된 틀 안에서 자유롭게 될 때, 바로 그때 한층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생각해 보면 오늘 예수님께서 어린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사람의 성숙의 완성, 신앙과 기도의 마지막 경지는

어쩌면 어린이와 같이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제1독서에서는 그런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아멘.”

 

오늘 인상 깊었던 장면은 신부님께서 성체 분배를 하실 때, 신자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신자 분들 눈을 마주보며 기쁘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씀하시며 성체를 보여주시는 모습이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 더운 날씨 가운데 신부님께서 혼자 성체 분배를 하시다보니 이마에 땀을 많이 흘리셨는데, 신자 분들께서 중간 중간에

본인의 손수건으로 신부님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아주시는 모습에 하느님의 사랑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미바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외에 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발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기도와 필요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미바회원들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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