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미바회 월례미사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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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미바회04 조회 조회수 427회 작성일2023-02-21 23:50본문
2023년 2월 18일 셋째 주 토요일, 볼리비아에서 사목중인 김현준 베네딕토 신부님을 모시고
성모당에서 미바회원들을 위한 2023년 새해 첫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볼리비아에서 2년째 사목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첫 번째 휴가차 잠시 귀국하셨다고 합니다.
아직 2월 중순이라 다소 쌀쌀하고 흐린 날씨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성모당을 찾아주셨고,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성가를 부르고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어서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현준 베네딕토 신부님께서는 성모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처음이라 떨린다고 하셨지만,
성모당을 찾아주신 분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향이 경상남도 마산이라고 하셨는데 “잘 생겼지예?” 하고 정감 있는 사투리로 편안하고 유쾌하게 강론을 시작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볼리비아 현지에서의 사목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시다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하시며,
신부님께서 볼리비아에서 어떤 마음으로 선교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신부님께서 볼리비아에 선교를 하기 위해 마음먹고 가게 된 계기는 바로 신부님의 할머니 때문이라고 하시며,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때에 대한 회상과 함께
할머니께서 항상 해주셨던 말씀 “내 항상 여기 있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신부님께서 가장 어려울 때 등불과 같은 존재였고,
신부님께서는 볼리비아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가장 어려운 그 순간에 등불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 살아가고자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신부님께서는 볼리비아에서 현지인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에는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해주는 기도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가 필요하고,
볼리비아에서 선교하고 있는 많은 선교사들이 그곳에서 뜨거운 등불 같은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인 마르코 복음서 9장 2-13절 말씀과 함께 신부님의 강론을 녹음해서 같이 첨부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바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아름다운 노력 덕분에
지난 1월에 또 한 번 해외 선교지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차량을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미바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튀르기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두 나라의 국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을 갖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미바회원들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