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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부

2024년 8월 미바회 월례미사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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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미바회04 조회 조회수 26회 작성일2024-08-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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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17일 셋째 주 토요일, 성모당에서 미바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의 많이 덥고 습한 날씨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성모당을 찾아주셨습니다. 한여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듯, 매미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성모당에서 함께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가운데

주님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이 가득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손에 무선마이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성모당 잔디밭 앞쪽으로 나온 신부님께서는 오늘도 일상 가운데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재밌고 이해하기 쉽도록 나눠주시며,

복음(마태오 복음 1913-15)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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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에 대주교님 모시고, 몽골에 45일 정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아마도 한 2~3주 전에 대구 주보에 정면에 요즘 사진도 실리잖아요, 맞죠?

예전에는 대구 주보 보면 우리 교구 전체 그 성당들, 성당들 이렇게 화가님께서 스케치한 게 우리 대구주보 맨 앞에 표지에 몇 년 동안 실렸는데, 지금은 그 주간의 어떤 특별한 사건들을 사진으로 이렇게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2~3주 전에 대구 주보 보시면, 대주교님께서 몽골에 주교자 성당에서 기도하시는 모습, 뒷모습 아마 있을 거예요. 그렇게 그 시점에서 이제 대주교님과 갔다 왔습니다.

저는 주로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내서 의외로 가까운 해외를 나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제주도도 너무 비싸졌다 하고, 예전에는 여러분들 신혼여행도 갔다 오신 분들, 저희 부모님은 설악산에 예전에 신혼여행 가셨다 했는데,

제주도 수학여행 많이 가보신 적도 있을 거고, 요즘은 또 가까운데 중국, 일본, 동남아, 이렇게 가까운 데도 여러분들 아마 기회 되셔서 갔다 오신 분들도 좀 몇 분 계실 겁니다.

저는 아직까지 가까운 중국, 일본도 가보지 못했고, 멀리만 이렇게 어떻게 기회가 돼서 갔다 왔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번에 이제 몽골에 우리나라 선교사분들이 꽤 있습니다.

샬트르 수녀님들, 우리 여기 앞집에 수녀님들이 한 20여 년 전부터 벌써 선교하고 계시고, 또 대전교구에서 신부님들이 몽골에. 우리 교구는 어디 가시죠, 주로? 우리 교구는 주로 볼리비아 가시죠, 맞죠? 다른 카자흐스탄도 있고, 파라과이도 있고 하지만,

프랑스도 요즘 선교 가시고, 대전교구는 또 몽골에도 몇 분 계세요. 얼마 전에 돌아가신 김성현 스테파노 신부님, 몽골에서 돌아가시고, 몽골에서 묻히신 대구교구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제 샬트르 수녀님은 그쪽에서 학교도 운영하시고, 그래서 초대를 그전부터 우리 대구대교구 사회복지 쪽에서도 많이 도움 드렸고, 우리 미바회에서도 아마 여러분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재작년이었나요? 커다란 노란색 스쿨버스를 후원해 준 적이 있습니다, 미바회에서.

학교가 규모가 엄청 큰데, 임시로 하는 조그마한 중고차 스타렉스 같은 비슷한 그런 중고차로 운용을 하다가 너무 여의치 않아서 요청을 했었고, 그때 물류, 수송비 해서 제 기억으로는 한 7~8천만 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지금 한 600, 700명 학생이 특별히 가난한 아이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 봉헌금 정성으로 모으고, 모아서 학교에 차를 또 후원해줬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도와주니까 초청을 한 거예요. 한번 선교지를 보셨으면 좋겠다.

아무리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가보는 게 더 다르잖아요, 맞죠? 그래서 몽골에 그렇게 가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웠습니다. 2시간 반, 3시간 반, 3시간 하면은 가더라고요. 생각보다 가까웠고, 가서 이게 원래 몽골이 유목민족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별게 잘 없습니다.

음식 문화가 우리처럼 좋은 것도 아니고, 관광지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고. 왜냐하면 그쪽 사람들은 원래 양, , 낙타 끌고 계속 움직이던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파견되신 선교사 신부님, 수녀님, 평신도분들은 그 유목민들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시골 구석구석에서 선교 활동을 하신 거예요. 그런 곳들을 이제 대주교님과 방문하면서 이렇게 선교의 이런 삶, 그다음에 많이 느껴봤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우리가 활동하고 있었는데, 제가 가장 많이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성당에 가서 일반 현지 몽골 사람들 미사하는 것도 했었는데, 대부분이 10, 열 살 밑으로나 10대였어요. 어른들이 없었습니다. 그건 좀 많이 의아했습니다.

어떤 종교가 가고 이렇게 하려면 보통 교리도 하고, 그래도 조금 이성적으로 좀 어느 정도 되면은 좀 더 종교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 가톨릭이 믿을만하네 해서 이렇게 종교를 새로 처음 믿고. 몽골은 원래 아시다시피 가톨릭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불교가 좀 많이 센 편이에요.

지금은 이제 개신교에서도 많이 진출하고 하지만, 그래서 보통 저도 생각했던 게 그래도 어른들도 어느 정도 있고, 아이들도 당연히 있겠구나 했는데 어른들이 거의 없습니다. 다 아이들이에요. 왜 우리 주일학교 학생들, 학생들이 미사 반주하고, 해설도 하고, 신자들의 기도 하고.

대충 여러분들 상상이 가시죠? 그런 모습이 몽골의 일반 모습인 거예요. 우리처럼 여러분들처럼 이렇게 좀 성인이 미사 참례한 것이 아니라. 그래서 봤더니 20여 년 전 초창기에 진출했을 때도 그 아이들이 있었고, 이제 그 아이들이 커서 보니까 나이가 먹으면 더 도시로 가서

좋은 일자리를 찾으러 떠나더라고요. 이제 그렇게 하고. 이제 해가 나왔네요. 슬슬 강론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떠나고, 이제 지금은 물어보니까 또 선교하시는 신부님들, 수녀님께서 20여 년 전에 그 아이였던, 꼬마였던 그분들이 이제 커서 성인이 돼서 도시 속에서 살다가

다시 이제 조금씩 돌아오는 추세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을 구해서 만약에 갔으면 이제 너무 치열하게 살아야 되잖아요. 그쪽도 자본주의화가 됐기 때문에 그래서 그 사람들이 또 종교를 한동안 떠나 있다가 이제 한 명씩 다시 성인이 돼서 돌아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가 가봤던 데는 보통 2세대, 그다음 20여 년 후에 또 아이들이 그걸 하고 있었는데, 오늘 여러분들 입당 성가 즐겁게 노는 아이들처럼여러분 잘 아시죠? 그리고 오늘 복음 말씀도 어린아이들의 관련된 복음 말씀이 나옵니다.

저희가 어린아이들한테 쉽게 하늘나라로 이렇게 열려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예전부터 항상 궁금했어요. 어린이들 보면 보통 두 종류로 크게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 순수하고, 착하고, 말 잘 듣고, ‘, 엄마. ,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 알겠습니다.’ 하고

손 꼭 잡고 예쁘게 저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게임기 하게 해주세요.’ 이런 예쁜 아이들. 다른 한편은 이 정반대의 아이들. 이제 정말 통제가 안 되고, 다 뛰어 돌아다니면서 다 부수고, 정말 이게 어려운 아이들. 그래서 막 정말 힘이 빠지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가 있지만, 복음 말씀에서

주님께서 오늘 하신 그 의미는 이 아이들이 정말로 딴 거 여러 가지 재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어떤 것에 집중을 하고, 또 요구할 줄도 알고, 다른 어떤 선입견이나 이런 거 없이 오로지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아마 하늘나라도 여러 가지 우리 세상에 어떤 것들을 쫓고, 유혹거리들 많고

하지만, 정말 순수하게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늘나라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분들 중에 이제 어린이들은 잘 없습니다. 맞죠? 많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여러분들도 예쁜 주님의 어린 아들, 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른이지만 충분히 그런 어린 아이들의 마음도 가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가 세상 유혹거리들이 정말 많고, 참 어렵지만 조금 더 그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조금 더 주님을 생각하고, 조금 더 하늘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내가 잘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또 그런 한 달 여 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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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마친 후 신부님께서 직접 생수를 한 병씩 나눠드리니, 미바회원들 모두의 얼굴에 작은 웃음꽃이 피어 기뻤습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미바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외에 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발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기도와 필요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미바회원들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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