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미바회 월례미사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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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구미바회04 조회 조회수 306회 작성일2023-04-15 19:18본문
2023년 4월 15일 셋째 주 토요일, 성모당에서 미바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쁘게 또 즐겁게 보내고 맞이하는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입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흐리며, 비가 내릴 거 같은 가운데에도 많은 분들께서 성모당을 찾아주셨습니다.
오늘도 함께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가운데 주님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이 가득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강론에서 신부님께서는 미국에서 사제가 되기 전, 2014년 신학생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방학을
좀 더 알차고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중미에 위치한 나라 엘살바도르에 선교 체험을 하러 가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현지의 어렵고 열악한 상황들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나눠주시며, 복음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신부님의 성소 동기가 아프리카에 선교를 가는 것이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하루는 현지에 계신 신부님과 함께 외딴 시골 동네의 학교에서 운동회를 한다고 해서 방문을 하셨는데,
거기서 우리나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울려 퍼져 나오는 것을 듣고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회사의 제품들이
지금과 같은 위상에 못 미쳤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정말 문화의 힘이 전 세계로 전파되어 나가는 것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오늘의 복음인 마르코 복음 16장 9-15절의 말씀은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라는 내용입니다.
아래에 신부님께서 강론 중 끝으로 복음과 관련하여 하신 말씀을 적어드립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 끝 날까지 복음을 선포해라.’
마태오 복음 28장 마지막에도 똑같은 부분이 나옵니다.
오늘은 마르코 복음인데, 우리가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부활하시고 우리 제자들에게
우리 모두에게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고 이렇게 알려주십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선교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여러분들이 이렇게 기도해 주시고, 봉헌해 주시는 것으로
우리가 선교 지역에 후원을 하고 있듯이 가까운 것으로부터는
우리 가정, 우리 이웃들, 직장, 본당 이렇게 다 하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 선교 활동입니다.
여러분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이 모든 게 선교 활동입니다.
물론 당장은 보이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렇게 막 전파되고, 세례를 받고, 성당 가고 같이 봉사활동을 하고
눈에는 당장 보이지 않겠지만 결국 큰 하느님의 구원 사업 안에서는
우리의 작은 손짓 하나, 그다음에 기도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선교 사명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 하나가 정말 그 먼 이역만리(異域萬里)에 거기에 퍼져나간 것처럼
우리의 그런 작은 선교 활동들도 결국에는 퍼져서 퍼져서 아마 전 세계로
예수님을 알리고, 예수님을 서로 체험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가 마친 후 돌아가는 분들께 부활을 기념하여 신부님께서 직접
작은 백설기 떡과 생수를 한 병씩 나눠드리니, 미바회원들 모두의 얼굴에
작은 웃음꽃이 피어 기뻤습니다.
오늘 미바회 미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의 길을 함께 걸어가며,
주변을 돌아보며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온정을 베풀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바회원들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